‘세계는 미래차 전쟁’…대구·경북 현주소는?
[KBS 대구] [앵커]
기후변화 대응과 기술 고도화로 미래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대구경북 역시 미래차로의 전환이 핵심 과제인데요,
KBS대구방송총국은 세계 미래차 동향과 지역의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번 째로 전세계 미래차 전쟁 속 대구.경북의 현주소를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하던 이 회사는, 7년 전 자동차 전자 장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미래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업종을 바꾼 건데, 벌써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강대근/자동차부품업체 대표 : "지금은 자동차에 들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자동차 전자제품들 전자 장치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저희가 원래 가지고 있던 통신 기술들도 자동차에 접목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차부터 운전자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차까지.
국내외 자동차 산업이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2만여 개 부품이 필요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미래차로 전환하면 이 중 65%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대구 경북의 자동차 부품업체는 2천 백여 곳.
직접 고용인원만 5만 3천여 명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의 15%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관련 부품 생산업체가 전체 40%로 미래차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정윤/대구가톨릭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대부분의 산업이 자동차의 파워트레인과 섀시 부품에 집중되어 있고 미래차 혁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되어 있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게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미래차 전환에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판로개척 등 부품사 자체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조동현/자동차부품업체 대표이사 : "자동차 경쟁이 워낙 치열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합니다. 거기에 따라가야 되니까 저희가. 이게 한꺼번에 확 올라갈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군, 무인기 격추용 ‘재머’ 국가중요시설에서 빌려 긴급 배치
- 교사 ‘능욕’하는 제자…불법 촬영물 거래에도 “수사 어려워”
- 安 ‘출마 선언’·金 ‘세 확산’…‘거취 압박’ 나경원은?
- ‘연초배급 명부’ 들여다보니…사도광산 강제동원 7백여 명 확인
- 경찰, 숨진 ‘빌라왕’ 배후 수사 착수…총책 구속영장 신청
- “김만배 ‘언론계 로비설’ 확산…판검사·공무원 골프 접대도”
- [제보] 난데없는 입금 뒤 ‘묻지마’ 계좌정지…금융위 “대책 마련할 것”
- ‘경영계 숙원’ 파견제·대체근로도 손본다…“기업 편들기” 반발
- 국내 최대 규모 ‘가평 빠지’, 조사해보니 불법 증축에 뇌물·로비까지
-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 난입…룰라 “광신도 파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