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만 봐도 선수들 잘 해줬다" 3연승으로 브레이크 돌입 김승기 감독[승장]

윤세호 2023. 1.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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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진짜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 안양 경기 후에는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패배한 아쉬움을 내가 다 표현했다. 내가 선수들을 너무 힘들게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다시 일어서서 3연승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 지금까지 해준 것 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잘 했다고 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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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캐롯 감독이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선수들에 움직임을 지시하고 있다. 2023.1.9.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윤세호기자]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캐롯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롯은 5연패 후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16승 15패, 5할 승률 이상으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는 캐롯이다.

이정현의 날이었다. 이날 이정현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렸다. 전성현 또한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활약했다. 디드릭 로슨이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들 외에 이종현, 최현민, 김진유 등 롤플레이어 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진짜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 안양 경기 후에는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패배한 아쉬움을 내가 다 표현했다. 내가 선수들을 너무 힘들게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다시 일어서서 3연승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 지금까지 해준 것 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잘 했다고 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이 기대한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정현에 대해서는 “오늘은 슛이 정말 잘 들어갔다. 이정현이 갈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 오늘처럼 엄청난 날을 차곡차곡 만들고 싶다. 내년에는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분명 100%를 하고 있다. 그런데 20%를 더 해서 120%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오늘처럼 원투펀치가 터져주고 다른 선수들도 도움을 주면 이번 시즌도 나쁘지 않게 끝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다시 활약하고 있는 이종현을 두고는 “3연승 3경기 다 잘 했다. 종현이에게는 아직 경기 체력이 안 되고 몸상태도 예전보다 못하니 욕심을 내지 마라고 한다. 욕심을 냈다가 다칠 수도 있다. 체력이 더 붙으면 그 때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을 지시하겠다”며 “조금씩 올릴 것이다. 지금이 50%라면 60%, 70%로 조금씩 쌓아올리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인 전반기 퍼포먼스를 보인 전성현에 대한 질문에는 “다 아시지 않나. 모든 개념을 깨뜨리고 있다. 3점도 엄청 많이 쏜다. 예전이었으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그렇게 만들었고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전성현의 농구는 분명 이슈가 돼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더 큰 이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성현은 지금 최고다. 이정현도 최고로 만들겠다. 둘을 함께 묶어서 팬들이 좋아하시는 농구를 하고 싶다. 팬들이 슛이 들어갈 때 좋아하시면 나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브레이크 이후 계획에 대해 “한호빈, 조한진이 브레이크 이후 돌아온다. 최현민은 안양 경기에서 패하고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이정현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5연패 후유증이 엄청 컸다. 개인적으로 8연패를 하고 전반기를 마칠 줄 알았다. 그래서 3연승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후반기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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