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조에 경고 "기업이 번창해야 임금 올라..투쟁으론 안돼"

尹대통령, 노동개혁 방향 강조
"투쟁으로 얻은 임금상승, 지속 가능성 없다"
"지속성 있는 좋은 일자리가 성장 핵심"
"소수 특정 노동자 아닌, 전체 임금노동자 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투쟁으로 올라가는 임금 상승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경영활동 자유 보장·규제완화 등으로 기업이 성장해야 자연스럽게 실질임금이 오르는 것이지, 노조 투쟁으로는 임금 상승이 제한적임을 분명히 했다.

지속성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경제성장의 핵심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성장을 위해 '소수의 특정 노동자'가 아닌 '전체 임금노동자'를 위한 노동개혁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노동개혁이란 것도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노동이 유연해져야 된다는 것이고, 또 노사 간에 노노 간에 공정한 어떤 관계가 만들어져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사 간에 어떤 협상과 또 경우에 따라서는 투쟁에 가까운 대립 갈등도 존재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국가를 운영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차원에서 봤을 때는 크게 볼 때는 결국 우리 경제를 성장을 시키는 것이 그게 다 우리 노동자를 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수의 어떤 특정 노동자, 어떤 특정 노총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만이 아니고, 전체 임금노동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 윤 대통령은 민주노총 등을 비롯한 귀족노조로 분류되는 노조에 강경한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경영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노사 간에 있어서 어떤 비교적 대등하고 균형 있는 협상력을 보장해 주고, 다양한 규제들을 좀 풀어주는게 자본가를 위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그게 양질의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성장이 되고 기업이 자꾸 번창을 하게 되면 자연히 국민들의 실질임금은 올라가게 돼 있다"며 "투쟁으로 올라가는 게 아닌 것"이라고 강조, 귀족노조를 향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