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김병지 대표 “구단 사무국 강릉 이전 검토”
[KBS 춘천] [앵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의 김병지 신임 대표가 오늘(9일) 춘천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단 사무국을 춘천에서 강릉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의 구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강원FC 사무국.
직원 20여 명이 근무합니다.
사무국 위치는 춘천입니다.
그런데, 사무실은 축구장이 아니라 야구장 한켠에 있습니다.
이영표 전 대표에 이어, 강원FC를 이끌게 된 김병지 대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구단 사무국의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무국을 춘천에서 강릉으로 옮기는 방안입니다.
아직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영표 전 대표 시절 이미 사무국 이전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 : "일단 지난 시즌에 이영표 대표 있을 때 그 계획이 이제 진행됐다라고 제가 들었고. 이번 시즌 말미쯤에 옮겨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되는 걸로만 알고 있고."]
당장 춘천의 축구 애호가들은 반발합니다.
관중 동원력 등 전반적인 여건을 보면, 사무국은 춘천에 두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최대식/강원FC 팬클럽 회장 : "(평균 관중이) 춘천은 3,800명 정도, 강릉은 2,300명 정도. 1,500명이 춘천이 많습니다. 춘천 팬들의 염원하고는 좀 다르죠. 그래서 그건 다시 한번 잘 검토를 해 줬으면 좋겠고."]
현재 축구전용구장을 어디에 세울 것인지를 놓고도 지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엔 강원FC 신임 대표의 입을 통해 구단 사무국 이전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강원도 내 축구계는 또다시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군, 무인기 격추용 ‘재머’ 국가중요시설에서 빌려 긴급 배치
- 교사 ‘능욕’하는 제자…불법 촬영물 거래에도 “수사 어려워”
- 安 ‘출마 선언’·金 ‘세 확산’…‘거취 압박’ 나경원은?
- ‘연초배급 명부’ 들여다보니…사도광산 강제동원 7백여 명 확인
- 경찰, 숨진 ‘빌라왕’ 배후 수사 착수…총책 구속영장 신청
- “김만배 ‘언론계 로비설’ 확산…판검사·공무원 골프 접대도”
- 국내 최대 규모 ‘가평 빠지’, 조사해보니 불법 증축에 뇌물·로비까지
- 난데없는 입금 뒤 ‘묻지마’ 계좌정지…금융위 “대책 마련할 것”
- “그냥 사세요”…임대 아파트 부실 시공 성토에 ‘조롱’
- “치밀한 빈집털이”…배관 타고 전국 아파트 턴 2인조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