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회복 싹트길” 이태원 지역상품권 10일 100억원 발행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침체된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전부터 판매하는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액면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1만원, 5만원, 10만원권 등 세 종류로 각각 9000원, 4만5000원,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월 70만원까지 살 수 있고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이 가맹점에서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후 6개월 안에 소진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점포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인근 6개동 학원·음식점·병원·약국·편의점 등 2600여곳이다.
소상공인정책연구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인 이태원1동의 경우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인근 상권 매출액(BC카드 기준)이 10월 마지막 주 대비 61.7% 줄었다.
같은 기간 이태원2동은 20.3%, 한남동은 6.5%가 감소했다. 이는 이들 지역의 유동인구(KT 통신기록 기준)가 각 30.5%, 0.6%. 6.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난해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으로 살아나던 이태원 상권이 10·29 참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별 발행한 상품권이 이태원 상권 회복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상품권 완판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상품권 구매는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며 서울페이,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플레이 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하면 된다. 물품값이나 이용료를 낼 때 가맹점 QR코드를 촬영한 뒤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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