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실내 마스크 논의 시작…“중국 영향 제한적”
[앵커]
역 승강장이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네요.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둔 중국의 풍경입니다.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3년 만에 고향을 찾으려는 발길이 이렇게 가득한데요.
다음 달 15일까지 21억 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확산세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런 중국 상황이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실내 마스크 의무를 언제부터 없앨지를 정할 논의가 조만간 시작됩니다.
주간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줄었고, 병상 가용 능력도 충분해, 정부가 제시한 네 가지 기준 중 2가지를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오늘(9일) 신규 확진자 수도 1만 9천여 명으로 두 달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다만,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고령층 기준 31.8% 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여전히 5백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다음 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위원들은 위중증 환자 추이만 안정되면 마스크 해제 시점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위중증 환자) 숫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이번 주에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정기석 위원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양성률은 3.9%에 그쳤지만, 연일 들쑥날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일자별 편차는 나올 수밖에 없다며, 2~3주는 더 추이를 봐야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유행에는 새로운 변이의 유입 여부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변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노경일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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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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