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고물가 속 면접용 정장 공짜 대여 '인기'
서울시, 정장 무료 대여업체 13곳으로 확대
[앵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이용자가 6년 새 1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 최수진 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면접을 볼 예정입니다.
그런데 정장이 생각보다 비싸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양복을 나흘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최수진 / 취업준비생 : 서울시에서 무료로 대여해준다는 서비스가 있다고 들어서 면접 위치랑 가까운 장소가 신촌역이어서 오게 됐습니다.]
구비된 정장이 만 벌이 넘고 색깔별로 있어서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모두 공짜로 빌릴 수 있습니다.
[최수진 / 취업 준비생 : 직원분이 디자인과 기장, 크기 다 잘 골라주셔서 만족스럽게 잘 찾아서 입고 가는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서울시가 시작한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2016년 4천여 명 수준이었던 연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만여 명으로 1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취업난과 고물가 속에 경제적 부담을 덜려는 청년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웅 / 서울시 경제정책실 일자리정책과 주무관 : 최근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취업 한파를 겪고 있는 청년분들께서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위탁 대여업체 수도 이번에 노원, 강동, 영등포구에 3곳을 추가해 13곳으로 늘렸습니다.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만 39세 이하 청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 일자리 포털 취업날개 서비스 메뉴에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위탁업체를 방문하면 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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