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재활용 원료 3%…폐플라스틱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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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플라스틱 페트 원료 업체들은 재활용 원료를 3%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을 더 많이 재활용하기 위한 첨단 기술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 원료를 무조건 녹이는 것이 아니라,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정제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해 만들었는데, 기존 석유화학 소재 제품과 품질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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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플라스틱 페트 원료 업체들은 재활용 원료를 3%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을 더 많이 재활용하기 위한 첨단 기술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백화점에 마련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시회입니다.
한번 사용됐던 플라스틱을 다시 원료로 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세제와 화장품 용기, 컵과 식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김민석/SK케미칼 매니저 : 기존의 소재들과 큰 품질의 차이가 없어 실제로는 재활용 소재, 바이오 소재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쓸 정도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70%.
하지만 대부분 소각 과정에서 열에너지로 회수한 것이고,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사용한 건 18%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올해는 페트류에 재활용 원료를 3% 사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 원료를 무조건 녹이는 것이 아니라,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정제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막 만들어진 세제용기입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해 만들었는데, 기존 석유화학 소재 제품과 품질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재생 품질이 우수해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제조 비용이 문제입니다.
[이호재/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대표 : 제조비용이 많이 들어서 1.5배 정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중화가 되려면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많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재생 '원료' 3% 기준뿐 아니라 유럽처럼 최종 '제품'에도 재활용 비율 기준을 의무화하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상민)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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