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로켓골"…찬사 받은 중거리포로 '리그 데뷔골'
[앵커]
이 통쾌한 중거리 슛이 황인범의 데뷔골이 됐습니다. 이 골을 두고 '로켓'에, '걸작'이란 표현까지 나왔는데 그리스 언론들은 가장 아름다운 찬사를 경쟁하듯 쏟아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볼로스 0:4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
꼭 필요한 한 번의 패스로 올 시즌 4개의 골을 도운 황인범이지만 데뷔골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22분, 동료에게 내준 패스가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자 직접 나서 공을 빼앗은 뒤 달려가 허를 찌르는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기록한 공격 포인트이자, 그리스 리그 데뷔 5개월 만에 나온 득점포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황인범 없는 올림피아코스는 불가능하다"며 "전쟁터의 사냥개 같은 선수"라 표현했습니다.
< 삼프도리아 0:2 나폴리|세리에A >
전반 38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간 김민재가 상대 패스를 끊어내고 길게 걷어낸 공이 최전방 오시멘의 발끝에 닿았는데, 얼마나 위협적인 역습이었는지 상대 선수가 거친 태클로 막다 퇴장을 당할 정도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빈틈없이 나폴리의 뒷문을 지킨 김민재에게, 조금 어색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45분 만에 교체아웃된 겁니다.
늘 풀타임을 뛴 김민재에게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입니다.
스팔레티 감독은 "부상으로 김민재를 잃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현지에선 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김민재를 아끼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 Olympiacos FC)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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