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 '노동자 공동 작업복 세탁소' 문 열어

손은민 2023. 1.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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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노동자들의 작업복을 공동으로 세탁해 주는 곳이 구미에 이어 경산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경산시가 국비와 시비 2억 9천만 원을 들여 '작업복 공동 세탁소'를 만들었습니다.

경산시는 산업단지 내 중소·영세 업체 노동자들이 공동세탁소를 이용하도록 널리 알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에는 구미에서도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문을 열었는데, 노동자들은 이런 세탁소가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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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공동으로 세탁해 주는 곳이 구미에 이어 경산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 궃은 일 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일텐데,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산산업단지 안에 문을 연 세탁소입니다.

직원들이 포댓자루에서 흙먼지가 잔뜩 묻은 옷가지를 꺼내 구석구석 살핍니다.

◀최재석 경산한마음클리닝 작업자▶
"농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입는 옷이거든요. (세탁기에) 라이터나 다른 것들 들어가면 안 되니까 저희가 그거 먼저 골라내고…"

이렇게 분류한 옷을 대형 세탁기에 넣고 빤 뒤 건조하고 다림질도 합니다.

일터에서 기름때며 분진, 각종 중금속 이물질로 더럽혀진 작업복들을 깨끗이 세탁해줍니다.

◀김동하 경산지역자활센터 실장▶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옷을 수거하고, 흙먼지나 기름때 이런 것들을 전문적으로 세탁해서 배송까지 하는…"

경산시가 국비와 시비 2억 9천만 원을 들여 '작업복 공동 세탁소'를 만들었습니다. 

세탁실이 따로 없는 영세 업체의 노동자들도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류광렬 경산 건설자재 업체 대표▶
"철자재에서 나오는 오물들이 많아요, 오염이. (작업복이) 오염이 많이 되는데, 용접도 하고 이러다 보니까 옷이 잘 떨어져요. 집에 가져가면 세탁기 다 버리거든요. 세탁기 고장률도 높고…"

직접 수거하고 다시 배달까지 해주는데 작업복 한 벌에 여름옷은 500원, 겨울옷은 1천 원만 내면 됩니다.

지역자활센터가 위탁 운영해 공공일자리도 만들었습니다.

경산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360여 곳, 1만 4천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산업단지 내 중소·영세 업체 노동자들이 공동세탁소를 이용하도록 널리 알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에는 구미에서도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문을 열었는데, 노동자들은 이런 세탁소가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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