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단계적 중단

이병훈 2023. 1. 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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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미국에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인 411(한국의 114)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국 21개 주에서 통신사 시장 점유율 2위 업체 AT&T의 디지털 유선전화에 가입한 이용자는 411을 통해 전화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앞서 AT&T는 2021년 휴대전화 이용자의 411 서비스를 종료했다.

미국에서 전화 교환 서비스는 1878년 코네티컷주에서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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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늘며 이용 안해
AT&T, 이달부터 서비스 종료
다른 통신사도 점차 중단 방침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미국에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인 411(한국의 114)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국 21개 주에서 통신사 시장 점유율 2위 업체 AT&T의 디지털 유선전화에 가입한 이용자는 411을 통해 전화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AT&T 대리점. AFP연합뉴스
업체 측은 웹사이트 공지에서 “거의 모든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구글 등 온라인으로 주소나 전화번호를 찾을 것을 권장했다. 앞서 AT&T는 2021년 휴대전화 이용자의 411 서비스를 종료했다.

버라이즌, T모바일 등은 아직 유료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른 통신사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술 발전으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가 사실상 멸종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전화 교환 서비스는 1878년 코네티컷주에서 첫선을 보였다.

411은 20세기 후반에 버스 일정, 스포츠 점수, 선거 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사업 다변화를 꾀했으나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1년 전화 교환원의 수는 4000명 미만으로 전성기였던 1970년대(약 42만명)의 100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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