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상생기금 20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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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갑질한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던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브로드컴 인코퍼레이티드 등 4개 사와 협의를 거쳐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다음달 18일까지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브로드컴은 구매주문 승인 중단 등을 활용, 삼성전자에 스마트기기 부품 공급 관련 3년간 장기계약(LTA) 체결을 강제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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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선택권 보장·中企 지원키로
삼성전자에 갑질한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던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했다.
잠정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브로드컴 측은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사에게 부품의 선적 중단, 구매주문 승인 중단 등 불공정 수단을 이용해 부품 공급계약 체결을 강제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거래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부품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으며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는 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브로드컴은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 상생 지원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약 77억원)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창업 및 성장 지원(약 123억원)에 나서겠다고 제안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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