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에 돈 줘도 못 구하는 목재펠릿...시설재배 농가 시름

홍우표 2023. 1. 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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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설재배 농가들이 요즘 난방 문제로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름보일러 대신 도입한 목재펠릿 가격이 너무 올랐고, 또 최근엔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리포트> 이 시설재배농가는 10년전쯤 1대 당 3천만원씩 모두 3대의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기름보일러는 경제성이 떨어지게 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목재펠릿으로 하우스 난방수단을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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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설재배 농가들이 요즘 난방 문제로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름보일러 대신 도입한 목재펠릿 가격이 너무 올랐고, 또 최근엔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남은 건 전기 뿐인데, 비용과 시간이 꽤 들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시설재배농가는 10년전쯤 1대 당 3천만원씩 모두 3대의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기름보일러는 경제성이 떨어지게 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목재펠릿으로 하우스 난방수단을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그래픽> 목재펠릿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름값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가정용은 제한공급이라도 되고 있지만 농사용은 사실상 구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결국 올해부터는 목재펠릿 보일러는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녹취> 시설재배농민(자막필요)
"개인이 가면 하루에 열개씩 밖에 안준다는 거죠. 아예 농사쪽에는 살 수 없고 무용지물이 된거죠."

난방없이 봄농사 준비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체 난방수단으로 전기를 선택했는데 이 또한 경제적 부담에다 당장 설치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난관이 있습니다.

수익자부담으로 30kw의 전기를 끌어오는 데 7백만원 넘게 내고 100미터당 15만원씩 열선까지 구입했지만 한전이 농사용 전기를 공급할 때까지 몇주간의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설재배농민(자막 필요)
"전기를 한전에서 공급해 줄때까지 기다려 보는 건데, 작물은 크고 있고 큰 문제라는거죠."

상당수 농민들이 치솟는 기름값에 목재펠릿을 선택했고 이제 농사용 전기로 고개를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시간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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