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19번 빈집 턴 2인조, 이런 아파트만 노렸다

진기훈 2023. 1. 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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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있을 설 명절을 앞두고 빈집털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충북과 천안, 경북 등에서 한 달 새 19번이나 빈집을 턴 2인조 절도범이 붙잡혔는데요.

<브릿지> "이들은 경찰의 수사나 CCTV 등을 피하기 위해서 아파트 진출입로가 아닌 아파트 뒤쪽에 있는 외진 곳의 담을 넘어 침입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20여 일간 충북과 천안, 경북 등에서 이렇게 빈집을 턴 횟수만 19번, 피해액은 5천만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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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있을 설 명절을 앞두고 빈집털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충북과 천안, 경북 등에서 한 달 새 19번이나 빈집을 턴 2인조 절도범이 붙잡혔는데요.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의 불 꺼진 아파트를 노렸다고 합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아파트.

어둠 속,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주위를 살피더니 베란다에 설치된 실외기와 난간을 발판 삼아 건물을 기어오릅니다.

불 꺼진 2층에 침입해 귀금속 등 360만 원 상당을 훔치는데 걸린 시간은 단 8분입니다.

며칠 뒤에는 충주시 호암동의 아파트 6층을 난간을 밟고 올라가 금고를 뜯으려다 실패해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동종 전과 8범인 41살 A 씨와 6범인 51살 B 씨는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사이로, 주로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 아파트의 불 꺼진 집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브릿지>
"이들은 경찰의 수사나 CCTV 등을 피하기 위해서 아파트 진출입로가 아닌 아파트 뒤쪽에 있는 외진 곳의 담을 넘어 침입했습니다."

<현장음> 피해 아파트 관계자
"얘기 들어보니까 저쪽 위에도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들어갔다가 털 곳이 없어서 우리 아파트로 온 것 같아요."

한 명이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면 나머지 한 명이 망을 보며 무전으로 서로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20여 일간 충북과 천안, 경북 등에서 이렇게 빈집을 턴 횟수만 19번, 피해액은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도연 / 진천경찰서 강력팀
"무전기도 이들이 착용을 해서 서로 소통을 했고요. 자동차도 범행 현장보다 훨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이동을 해서 CCTV가 없는 곳을 위주로 범행을 해서 저희 추적을 따돌렸던 것 같습니다."

이들 2인조는 범행 도중에 집주인과 마주친 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청주에서 이들을 검거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하는 한편,

훔친 물품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3명에 대해서도 장물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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