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보수 요구 조롱글 일파만파...원 장관, 신속 처리 약속

박언 2023. 1.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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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있는 각종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자보수를 요청한 벽에 '그냥 사세요'라며 입주 예정자를 조롱하는듯한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충주의 한 신축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서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퍼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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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있는 각종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자 보수를 요구한 세대에는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하는 듯한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 임대아파트의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창문 주변으로 벽지가 커다랗게 찢어져 있고, 시멘트와 철골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벽에는 균열이 생겨 틈 사이로 외부가 그대로 보입니다.

하자보수를 요청한 벽에 '그냥 사세요'라며 입주 예정자를 조롱하는듯한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충주의 한 신축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서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퍼진 내용입니다.

전체 10개 동 8백여 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사용검사를 끝내고 입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이 소식을 접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즉각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SNS에 신축 아파트 부실 시공은 더 이상 용서가 안 된다며 신속 처리를 약속한 겁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시공사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문제가 제기된 사진은 대부분 1~2달 전 사진들로 추측된다면서, 당시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보수가 모두 끝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롱 문구는 하청 업체 관련 근로자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충주시는 시공업체에 전체 가구에 대한 하자 조사를 거쳐 즉시 보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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