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0% 폭락했는데…주가 계속 뛰는 LG전자 왜
LG전자는 지난 6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업계 전망치 평균인 319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LG전자의 어닝 쇼크가 자회사 LG이노텍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재고자산 평가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서 재고자산 평가손이 발생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실적이 눈높이에 못 미쳤으나, LG전자의 실적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재고 축소를 위해 큰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용을 예상만큼 쓰지 않고도 재고를 성공적으로 정상화시켰다”며 “TV와 IT 부문 모두 재고를 정상 수준까지 축소시켰으며, 가전은 정상 재고보다 낮은 수준까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 영향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돼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TV, PC 등의 전반적인 수요 약세는 올해도 지속되겠지만 비용절감, 가전 부문 프리미엄 제품 출하비중 확대, TV부문 재고 조정 등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한 자동차 전기장비(전장) 부문 실적 개선이 LG전자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기준 LG전자 매출의 20%를 전장 부품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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