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유튜브 채널 수익창출 금지 당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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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왼쪽)와 최영민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한 장관의 자택에 무단 침입한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가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 중단 조치를 받았다.

9일 더탐사는 공지를 통해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 창출을 금지했다”며 “아마도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은 직접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후원계좌 2개를 게시했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가 9일 공지한 글. [사진 출처 = 더탐사 유튜브 캡처]
더탐사가 공개한 유튜브의 알림 메시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수익창출 금지 사유는 ‘괴롭힘’이다. 타인을 위협하거나 보호 대상 그룹이라는 신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같은 본질적인 속성을 토대로 모욕하는 콘텐츠를 올릴 경우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더탐사는 이에 대해 “괴롭힘. 누굴? 한동훈? 윤석열?”이라고 반문하며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탐사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그리고 김앤장 변호사 약 30명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방송해 한 장관으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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