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더 글로리' 저격·일침 아냐" 해명…논란된 댓글 뭐길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왼쪽)이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린 해명글(오른쪽)./사진=SBS, 안혜경 인스타그램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묘사를 지적한 가운데, 이에 공감했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안혜경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격도 일침도 절대 아니다"라며 "배우의 연기와 작품을 재밌게 봤다는 말에 공감해 적은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보는 사람에 따라 오해를 하거나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 글을 보고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밉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지인 전화 받고 깜짝 놀라 설명드린다"며 "저도 '더 글로리' 보려고 3월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혜경은 김가영이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묘사에 대한 지적글을 올리자 "인정"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공감을 표한 바 있다.

당시 김가영은 극 중 기상캐스터를 '적당히 화려한 직업'이라고 표현한 장면에 대해 "힘들게 노력하는 직업"이라고 정정했다. 또 "일상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가영은 기상캐스터의 원고를 다른 사람이 대신 써준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컴퓨터 그래픽 의뢰부터 취재와 원고 작성까지 오롯이 캐스터의 몫"이라며 "때로는 제보 사진과 음악, 의상, 소품까지도"라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기상캐스터 역할을 맡은 배우 임지연에 대해서는 "확신의 기상캐스터다. 현직인 줄 알았다.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더 팬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밤새워서 단숨에 다 봤다. 시즌 2, 3월 언제 오려나"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편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해 인생이 부서진 한 여자의 치밀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시즌2)는 오는 3월 진행될 예정이다.

임지연은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을 학창시절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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