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성현-이정현-로슨 삼각편대 맹위’ 캐롯, 한국가스공사 꺾고 3연승
손동환 2023. 1. 9. 20:44
삼각편대의 위력이 컸다.
고양 캐롯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6으로 꺾었다. 5연패 후 3연승. 16승 15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17승 13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2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경기 차도 1.5게임.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의 장거리 화력, 디드릭 로슨(202cm, F)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완벽히 부쉈다. 삼각편대가 자기 몫을 해줬기에, 캐롯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1-20 고양 캐롯 : 다른 스타일
[한국가스공사-캐롯,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4
- 페인트 존 득점 : 14-8
- 3점슛 성공 개수 : 1-3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와 캐롯은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팀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미드-레인지 공격이나 페인트 존 득점을 선호하고, 캐롯은 어느 상황에도 과감하게 3점을 던진다.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도 다르지만, 선수 특성의 문제도 있다. 특히, 캐롯 같은 경우가 그렇다. 확실한 빅맨 자원이 없지만,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 등 슈팅 거리가 긴 백 코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3점 시도 빈도가 높다.
어쨌든, 두 팀의 다른 스타일은 1쿼터에도 나왔다. 한국가스공사의 1쿼터 2점슛 시도 빈도(15/19)는 무려 80% 가까이 됐고, 캐롯은 50% 넘는 비율로 3점을 던졌다(8/15). 전혀 다른 두 스타일이 상충했고, 두 팀의 승부도 쉽게 나지 않았다. 접전을 예고한 1쿼터였다.
2Q : 고양 캐롯 47-38 대구 한국가스공사 : 넣을 사람은 넣는다
[전성현 2Q 기록]
- 9분 51초, 10점(3점 : 3/5)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한국가스공사 2Q 3점슛 시도 개수 : 3개)
수비 전략을 짜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줄 건 주고, 주지 말아야 할 건 주지 말아야 한다’이다. 즉, 에이스에게 득점을 주되, 에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다.
막기 어려울 정도의 에이스가 코트에 나올 때, 이를 상대하는 팀은 에이스를 제외한 선수들을 주로 막는다. 캐롯을 상대하는 팀도 마찬가지다. 캐롯의 에이스인 전성현(188cm, F)은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전성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의 득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이는 캐롯의 공격을 막는 전략이 됐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전성현의 파괴력이 너무 컸다.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거리에서든 던지고, 어떻게든 던졌다. 다만, 다른 경기보다 자연스럽게 던진 건 맞았다. 그게 전성현의 폭발력과 효율 모두 높아진 이유였다. 덕분에, 캐롯도 한국가스공사와의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렸다.
고양 캐롯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6으로 꺾었다. 5연패 후 3연승. 16승 15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17승 13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2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경기 차도 1.5게임.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의 장거리 화력, 디드릭 로슨(202cm, F)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완벽히 부쉈다. 삼각편대가 자기 몫을 해줬기에, 캐롯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1-20 고양 캐롯 : 다른 스타일
[한국가스공사-캐롯,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4
- 페인트 존 득점 : 14-8
- 3점슛 성공 개수 : 1-3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와 캐롯은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팀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미드-레인지 공격이나 페인트 존 득점을 선호하고, 캐롯은 어느 상황에도 과감하게 3점을 던진다.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도 다르지만, 선수 특성의 문제도 있다. 특히, 캐롯 같은 경우가 그렇다. 확실한 빅맨 자원이 없지만,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 등 슈팅 거리가 긴 백 코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3점 시도 빈도가 높다.
어쨌든, 두 팀의 다른 스타일은 1쿼터에도 나왔다. 한국가스공사의 1쿼터 2점슛 시도 빈도(15/19)는 무려 80% 가까이 됐고, 캐롯은 50% 넘는 비율로 3점을 던졌다(8/15). 전혀 다른 두 스타일이 상충했고, 두 팀의 승부도 쉽게 나지 않았다. 접전을 예고한 1쿼터였다.
2Q : 고양 캐롯 47-38 대구 한국가스공사 : 넣을 사람은 넣는다
[전성현 2Q 기록]
- 9분 51초, 10점(3점 : 3/5)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한국가스공사 2Q 3점슛 시도 개수 : 3개)
수비 전략을 짜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줄 건 주고, 주지 말아야 할 건 주지 말아야 한다’이다. 즉, 에이스에게 득점을 주되, 에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다.
막기 어려울 정도의 에이스가 코트에 나올 때, 이를 상대하는 팀은 에이스를 제외한 선수들을 주로 막는다. 캐롯을 상대하는 팀도 마찬가지다. 캐롯의 에이스인 전성현(188cm, F)은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전성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의 득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이는 캐롯의 공격을 막는 전략이 됐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전성현의 파괴력이 너무 컸다.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거리에서든 던지고, 어떻게든 던졌다. 다만, 다른 경기보다 자연스럽게 던진 건 맞았다. 그게 전성현의 폭발력과 효율 모두 높아진 이유였다. 덕분에, 캐롯도 한국가스공사와의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렸다.
3Q : 고양 캐롯 70-55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정현+로슨
[캐롯 주요 선수 3Q 기록]
- 이정현 : 10분, 11점(3점 : 3/3) 1리바운드(공격)
- 디드릭 로슨 : 8분 46초, 8점(2점 : 4/6)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전성현이 2쿼터에 해줬다. 하지만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전)성현이 혼자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3쿼터에 해주는 게 중요했다.
디드릭 로슨이 먼저 나섰다. 로슨은 순간 스피드와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로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요리했다. 또, 3점 라인 부근으로 할로웨이와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끌어낸 후,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국내 선수의 득점 기회를 살리기도 했다.
이정현이 또다른 선봉장으로 나섰다. 로슨의 스크린을 활용해 3점을 던졌고, 드리블과 스텝을 이용해 3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3쿼터 마지막 2분 41초 동안 11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에 최다 3점슛 성공. 이정현의 마지막 화력 때문에, 캐롯은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4Q : 고양 캐롯 87-76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다시 한 번
[캐롯 최근 8경기 결과]
1.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2.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3.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4.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2-79 (패)
5.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6.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80-77 (승)
7. 2023.01.07.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64 (승)
8.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7-76 (승)
* 5연패 뒤 3연승
3쿼터 결과만 보면, 캐롯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그러나 캐롯은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0-4. 한국가스공사에 추격 분위기를 내줬다.
쉬고 있던 전성현이 4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투입된 후 1분 8초 동안 6점에 관여했다.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이정현의 3점을 도왔다. 두 번 모두 3점이라는 게 컸다.
캐롯은 경기 종료 6분 46초 전 76-59로 달아났다. 수비 집중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승리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선수단의 월급 지연이 문제가 됐지만,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캐롯 주요 선수 3Q 기록]
- 이정현 : 10분, 11점(3점 : 3/3) 1리바운드(공격)
- 디드릭 로슨 : 8분 46초, 8점(2점 : 4/6)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전성현이 2쿼터에 해줬다. 하지만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전)성현이 혼자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3쿼터에 해주는 게 중요했다.
디드릭 로슨이 먼저 나섰다. 로슨은 순간 스피드와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로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요리했다. 또, 3점 라인 부근으로 할로웨이와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끌어낸 후,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국내 선수의 득점 기회를 살리기도 했다.
이정현이 또다른 선봉장으로 나섰다. 로슨의 스크린을 활용해 3점을 던졌고, 드리블과 스텝을 이용해 3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3쿼터 마지막 2분 41초 동안 11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에 최다 3점슛 성공. 이정현의 마지막 화력 때문에, 캐롯은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4Q : 고양 캐롯 87-76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다시 한 번
[캐롯 최근 8경기 결과]
1.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2.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3.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4.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2-79 (패)
5.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6.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80-77 (승)
7. 2023.01.07.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3-64 (승)
8.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7-76 (승)
* 5연패 뒤 3연승
3쿼터 결과만 보면, 캐롯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그러나 캐롯은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0-4. 한국가스공사에 추격 분위기를 내줬다.
쉬고 있던 전성현이 4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투입된 후 1분 8초 동안 6점에 관여했다.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이정현의 3점을 도왔다. 두 번 모두 3점이라는 게 컸다.
캐롯은 경기 종료 6분 46초 전 76-59로 달아났다. 수비 집중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승리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선수단의 월급 지연이 문제가 됐지만,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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