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신원식, 유승민과 결별... “내가 잘못 본건지, 사람이 변한건지”
김민서 기자 2023. 1. 9. 20:43
대선 경선 도왔지만 정치적 결별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했던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9일 “유 전 의원과 정치적 결별을 한 지 이미 꽤 됐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유 전 의원과) 연락 안 하고 지낸 지 오래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의원은 지지자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 전 의원과의 결별 사실과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문자 공지에서 “잘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예비역 등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전 대표를 지지하고 도왔다”며 “유 전 대표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지만 이미 2017년 대선 직후 개인적으로 ‘약속’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하지만 재작년 대선 경선 이후 최근까지 유 전 대표의 일련의 정치적 행보와 언행을 지켜본 결과 제가 애초부터 사람을 잘못 본 건지, 아니면 유 전 대표가 변한 건지, 유 전 대표에 대한 제 확신은 강한 의구심으로 바뀌었다”며 “오래전의 ‘개인적 약속’은 2021년 대선 경선에서 이행했기에 지금은 이미 그 시효가 끝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연유로 유 전 대표와 정치적 결별을 이미 했다”고 말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출신인 신 의원은 2017년 대선과 2021년 대선 경선 때 유 전 의원 캠프에서 국방 관련 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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