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추락 또 있었다‥신고도 안해

현지호 2023. 1.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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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 전 부산 광안리에서 진행된 드론쇼 도중에 드론이 추락해서 사람이 다쳤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지난 반 년 동안 공중에서 드론이 떨어지는 일이 다섯번이나 더 있었지만,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중에서 드론 한 대가 떨어져 곧장 바닷속에 빠집니다.

꼭대기에 있던 다른 드론 한 대도 수십미터 아래로 순식간에 추락합니다.

[목격자] "약간 비틀비틀하는 게 보이다가 갑자기 (드론이) 자기 자리에서 이탈을 하더라고요. 물 튀는 게 약간 보일 정도로 훅 빠졌거든요."

지난 12월 31일 드론쇼에서도 드론 한대가 떨어지더니

"하나 떨어졌다. 오잉?"

5분도 안돼 또 다른 드론 한 대가 이번엔 육지 쪽으로 추락해 남성 관광객과 부딪혔습니다.

당시 업체 측은 추락한 드론이 전체의 0.03%밖에 안 된다고 밝혔지만 앞서 70여차례 공연에서도 5번이나 드론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드론이 떨어진 것이 추락이 아닌 비상착륙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떨어진 드론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 "바다가 됐든 육지가 됐든 공중에서 낙하하고 떨어지는 것은 다 추락이죠. 애매하긴 한데 사고의 범주에 들어가는 거죠."

드론쇼를 주최하고 있는 부산 수영구청은 드론 추락 안전대책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은 업체 측에 문의하라"고 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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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기자(poph@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03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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