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차타워 대형화재‥마감재가 불쏘시개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부산 번화가에 있는 23층짜리 주차타워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번에도 건물 외벽의 불에 잘 타는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서면의 중심가의 한 건물에서 커다란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오피스텔 건물과 함께 있는 주차타워 벽면의 아래쪽에서 23층 높이까지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화재 목격자] "아이고 뭐야, 아이고 다 나와야 되는데 저기 사람들‥"
주차타워 벽을 집어삼킨 불은 앞 2층 건물로 옮겨 붙었고, 50여분간 타올랐습니다.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지만 도심은 폭격이라도 맞은 듯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550여 세대 오피스텔 주민들은 잠을 자다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민혁/오피스텔 거주민] "급하게 창문 밖으로 보니까 불씨 같은 게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그래서 너무 놀라서 바로 비상구로 다 내려왔죠."
오피스텔 거주민 35명이 연기를 들이 마셔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불이 오피스텔쪽으로 옮겨 붙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이 가연성 소재로 이뤄져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해철/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염이 붙은 드라이비트 (추정) 잔재물들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그 잔재물이 이 옆에 있는 건물이 붙어서 내부로 확대돼서 화재가 발생한 걸로 지금 현재까지 추정‥"
소방당국은 처음 오피스텔 건물과 주차타워 사이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이보문(부산) / 영상제보 : 시청자 신호열, 김영수, 이요셉, 김인숙, 백지훈, 최동수, 박영규, 윤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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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보문(부산) / 영상제보 : 시청자 신호열, 김영수, 이요셉, 김인숙, 백지훈, 최동수, 박영규, 윤경인
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0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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