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문학특별展 관람…"한국문학 세계화 뒷받침해야"

최동현 기자 2023. 1.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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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근대 문학 특별전을 관람하고, 한국 문학이 국제무대에서 오롯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번역·출판 등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된 문학 특별전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관람하며 근대 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눴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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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춘추관 문학전 관람…"근대 문학 유산, 시대 정신 담고 있어"
"우리 문화 콘텐츠, 전 세계인 사랑 받도록 번역·출판 지원해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관람한 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직접 자필로 써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근대 문학 특별전을 관람하고, 한국 문학이 국제무대에서 오롯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번역·출판 등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된 문학 특별전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관람하며 근대 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눴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근대 문학 유산이 많이 소실돼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역사적, 사회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께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문학이 앞서 가면 미술과 건축, 음악도 그 뒤를 따라간다"며 "우리의 근대 문학 유산은 그 당시의 시대정신을 담고 있기에 너무나 소중하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우리 근현대 문학가들은 판화, 타이포그래피 등에도 능했던 종합예술가였다"며 "청와대에서도 그림 작품뿐 아니라 문학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 전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손글씨로 시를 써보는 체험공간에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직접 자필로 작성하고,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면서 관심 있게 보았던 근대 문학 작가들의 시대적 고뇌와 아픔, 사랑과 우정, 예술혼 등을 주제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 문학 특유의 미묘한 표현과 감정이 번역·출판 과정에서 오롯이 전달되지 못해 국제대회에서 영어권 국민들에게 파고들지 못하는 점을 주목하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국 문학 콘텐츠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가 표현과 언어의 문제를 넘어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번역과 출판 등에 대한 지원을 뒷받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문학 작품 12편이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입후보된 점을 소개하면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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