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어쩌나” 가뭄 3월까지 이어질 듯⋯정부 용수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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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이 3월까지 계속될 것이란 정부 예측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9일 '1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최근 6개월 남부지역 누적 강수량(615㎜)이 평년의 75.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앞으로 3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부 일부지역 가뭄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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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 저수율 평년의 77%로 전국 최저
농업용수 부족지역에 하천수 채우기 등 총력
광주광역시·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이 3월까지 계속될 것이란 정부 예측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9일 ‘1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최근 6개월 남부지역 누적 강수량(615㎜)이 평년의 75.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누적 강수량(795.1㎜)이 평년의 93.1%인 것과 견주면 남부권에 유독 메마른 겨울이 지속되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3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부 일부지역 가뭄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월별로 1월 강수량은 평년(17.4~26.8㎜) 과 비슷하거나 적고, 2·3월도 평년(각 27.5~44.9㎜, 42.7~58.5㎜)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7%로 양호하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은 전북·전남의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하다.
정부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을 점검해 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저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는 하천수를 활용한 물 채우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대규모 저수지(담양·장성·나주·광주호)는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해 용수 비축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공업 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용수댐의 저수율은 각각 평년의 101%, 98% 수준이다. 다만 전북·전남지역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저수율이 낮아 댐 관리기준이 ‘심각’ 단계이며 경남 합천댐은 ‘주의’ 단계로 나타났다.
정부는 남부권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로 여러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또 하천수와 농경 배수를 활용해 농경지에 용수를 직접 공급하는 등 선제적 용수 확보대책을 수립한다.
행안부는 1월 중 가뭄 진입이 예상되는 안동·임하·영천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관계부처 합동 가뭄대책 전담조직’에 광주·전남·경남·전북에 이어 경북까지 참여를 확대한다. 가뭄단계에 진입하면 환경부의 댐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단계별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경북에서는 용수 확보방안 등을 수립해 가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환경부는 주암댐·평림댐 공급지역 13개 지방자치단체 중 8개 지자체가 참여 중인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나머지 5곳도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는 수자원공사·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정한 절감 목표 달성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력해 광주‧전남 지역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공급하고 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광주 동복댐과 순천 주암댐의 저수율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철저한 용수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광주 동복댐 비상도수관로 사업 등 가뭄대책이 차질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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