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할 준비”…손흥민, ‘북런던 더비’ 앞두고 불태운 승부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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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투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현재 토트넘은 5위, 아스널은 1위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고,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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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모든 선수들이 투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토트넘 훗스퍼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들의 홈으로 아스널을 불러들인다. 현재 토트넘은 5위, 아스널은 1위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고,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현재 기세는 나쁘지 않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시작된 리그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선제실점을 하지 않았고, 넣을수록 더 많은 골을 뽑아내는 토트넘에 선제골의 중요성을 다시금 각인시킨 경기였다.
FA컵에서는 진땀승을 거뒀다. 3부리그의 포츠머스를 만나 해리 케인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격진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이었기 때문에 마냥 부정적인 결과라고는 할 수 없다.
이제는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선수들의 물오른 기량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좋은 전술 역량으로 예상을 뛰어넘어 리그 1위에 위치해있다. 스쿼드의 뎁스가 두텁지 않은 것이 불안요소지만 체력적으로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2003-04시즌 전설의 ‘무패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지난 아스널 원정에서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또한 UCL 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점 3점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손흥민 역시 결의를 다졌다. 손흥민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원정에서 그들을 상대로 졌고 팬들은 정말 실망했다. 홈경기에서 엄청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투신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며 전력을 다해 더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긴 침묵에 시달렸지만, 지난 팰리스전 쐐기골을 터뜨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이 열쇠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것은 공격수의 전부이고, 팰리스전 골은 내 자신감을 위해 중요한 골이었다. 나는 팀을 위해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쓰러질 각오도 되어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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