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오후 8시까지 원하는 대로‥초등 돌봄 확대
[뉴스데스크]
◀ 앵커 ▶
초등학교에서는 돌봄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초등학교에서는 '돌봄 교실'과 '방과후 학교'가 운영 되고 있죠.
하지만 이용 시간도 제한적이고,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정부가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영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방학에 들어간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서로 상대방이 갖고 있는 숫자를 추리하는 보드게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의 타일을 맞추는 게임이에요."
방학 중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은 이 학교에서만 160명.
이 마저도 추첨에서 탈락하면 무작정 대기를 해야 합니다.
[돌봄전담사] "(돌봄교실) 한 반당 인원을 25명으로 꽉 채워서 하고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50명이 지원하셔 가지고 반은 추첨에서 떨어져서‥"
돌봄 교실에 지원했다 떨어진 대기자는 지난해에만 1만 5천 명 정도.
정부가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늘봄학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돌봄교실을 확대해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아침 돌봄'과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저녁 돌봄'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돌봄에는 석·간식이 제공되고 하루나 일정 시간 동안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일시돌봄'도 추진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도 하교가 빠른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겐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희망하는 학생에게 최대 1학년 1학기까지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겠습니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나 코딩,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돌봄시간 확대에는 대체로 환영했지만 실제 사교육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한은경/초등생 학부모] "(돌봄 확대가) 좋기는 하죠,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들은 조금 필요하기는 하죠."
[안정민/초등생 학부모] "말로만 그러지 말고 실제적으로 사교육에 준하는 (돌봄)수업을 학교에서도 하면‥"
교원단체들은 교사나 돌봄 전담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도교육청에 전담인력 120명을 배치해 강사 선정이나 계약 등 방과후 관련 업무를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성욱/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 "애들 문제 생기면 (교사에게) 계속 오기 때문에 (돌봄)공간을 분리하지 않는 한 아이들과 관련된 일상적 업무는 학교에서 없어지지 않거든요."
정부는 '늘봄학교'를 올해 2백여 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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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재석
정영훈 기자(jy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0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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