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인수'까지 시도한 김만배…간부에 돈 건넨 정황도
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들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보고 있는데요. 김 씨가 한때는 아예 언론사도 인수하려 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극단적 선택 시도 이후 회복한 김만배 씨를 연일 소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자 출신이기도 한 김씨와 언론계의 접촉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단 겁니다.
[김만배/대장동 사업자 : {청탁하면서 돈을 준 건가요?} …]
김씨가 법조 전문지인 법률신문과 민영통신사 하나를 인수하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법률신문은 2021년 김씨가 제3자를 통해 접촉해왔지만, 만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또 한겨레 간부에게 건너간 김씨 측의 돈이 당초 알려진 6억원보다 3억원 더 많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는 "6억원을 빌린 뒤 2억원을 갚았다"고 해명했지만, 오간 돈이 더 있단 겁니다.
한국일보·중앙일보 간부와는 각각 1억원과 9천만원의 돈거래가 있었고, 채널A 기자에겐 명품 신발이 건너간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간부는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란 입장이고, 중앙일보 간부는 "8천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뒤 이자와 함께 받은 돈"이란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골프를 치면서 기자들에게 100만 원씩을 건넸다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조선일보 전직 논설위원 등을 화천대유 고문이나 홍보실장으로 영입해 수천만 원의 급여를 준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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