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늘봄 학교’ 시범 지역 되나?…기대·우려 교차
[KBS 대전] [앵커]
정부가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인 '돌봄 기능'을 2025년까지 고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에서는 대전교육청이 돌봄 대상과 시간을 꾸준히 늘려왔는데 정부 시범사업에 응모하기로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돌보는 '늘봄 학교'가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대상도 현재 1~3학년 저학년 중심에서 6학년까지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4개 교육청에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인데 대전교육청이 응모에 나섰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내 전체 초등학교 149곳에서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저녁 5시 이후로 확대 운영해왔습니다.
올해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돌봄 대상을 고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용옥/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저녁 7시까지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 돌봄센터 인력을 올해부터 확대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 아빠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내실이 강화돼서 제시되는지도 (염려스러웠습니다.)"]
인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대전교육청은 각 학교 돌봄 전담사 근무 시간을 하루 8시간, 전일제로 바꿔 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희/전교조 대전지부장 : "돌봄 전담사들의 노동시간이나 돌봄 전담사들의 인력이 확충이 돼야 하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전혀 그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세종과 충남 교육청은 학부모 수요와 학교 여건을 먼저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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