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마이데이터, 10개월만에 사용자 20만명"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3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10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자료: 핀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핀다의 마이데이터는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망라하는 종합자산 관리 플랫폼과 달리 '대출' 하나만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핀다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면 324개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 납기일에 맞춰 연체 방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환계좌에 잔액이 충분한지 여부도 검토해줍니다.

여윳돈이 있을 때 어떤 대출부터 갚는 것이 유리한지 계산해주는 '여윳돈 계산기'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해주는 'DSR 계산기',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한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핀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론칭 이후 10개월 만에 사용자 20만명을 돌파했다"며 "월 평균 2만여명이 꾸준히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별 분석결과, 사용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월과 4월 이후 연달아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5월, 평균보다 많은 2만6700여명이 마이데이터를 연결했고, 이어 기준금리가 0.5%p 오른 빅스텝이 단행된 지난해 8월 2만6500여명, 9월에는 2만900여명이 서비스 이용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핀다가 관리하고 있는 누적 대출 계좌수는 약 95만개에 육박하며, 대출금액은 약 20조 원에 달합니다. 

핀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대출 관리를 받고 있는 사용자 10명 중 6명인 58.7%가 3개 이상의 대출 계좌를 갖고 있는 '다중채무자'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이 31%로 가장 많았고, 지급보증 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 각각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에 카드론(9%), 기타담보(8%), 주택담보(5%), 현금서비스(4%) 순이었습니다.

핀다 월간활성사용자(MAU)의 38% 정도는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들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용 고객의 평균 연체율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1.4% 낮다는 것이 핀다 측 설명입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마이데이터 산업 취지와 목적에 맞게 대출관리에 집중해 업계 최다 수준인 324개 금융기관의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왔다"며 "단순 1회성 연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대출과 신용도를 관리하며 연체율을 낮추고, 더 좋은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끔 고객의 재방문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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