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카이에서 전시회 여는 배우 박기웅, 작품 봤더니...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박기웅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전시회를 연다.
‘48빌런스’ 전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악역 전문배우이자, 등단 3년 차 작가인 박기웅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한 전시다. 연기자로서의 삶을 통해 얻게 된 깊숙한 감정선을 바탕으로 해당 컨셉에 맞춘 세기의 수많은 명작 속 빌런을 그려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인간적 고뇌를 담은 화려한 색감의 인물화 작업을 떠나 흑백 페인팅 작업으로 빌런 만의 어두운 삶과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전시 공간 곳곳에는 작품과 함께 빌런을 상징하는 다양한 도형과 컬러, 사운드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여 년간 배우의 삶을 통해 그가 연기하며 마주했던 상대 배우의 표정을 끊임없이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감각과 함께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전시는 모두 5개의 섹션으로 구성한다. 제 1섹션 ‘내 안의 빌런’은 매직미러에서 송출하는 빌런의 영상과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가 내면의 ‘백과 흑’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 2섹션 ‘빌런의 에너지’는 빌런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녹색 공간 안에서 빌런의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점차 빌런으로 전이되는 것 같은 자극을 받는다.
제 3섹션 ‘빌런화(VILLAINIZATION)’에서는 박기웅x노치욱 작가의 콜라보 작품인 인터렉션 미디어아트를 통해, 모니터 속 수 많은 빌런의 픽셀 이미지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스스로가 완전한 빌런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기를 대표하는 48명의 빌런을 담은 제 4섹션 ‘48빌런스(48VILLAINS)’는 흑백톤에 집약한 인간의 내면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캔버스 위에 켜켜이 쌓아 올린 밀도 높은 페인팅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실존하는 빌런 배우의 자아와 실존하지 않는 대상인 빌런 모두를 대변한다.
제 5섹션 ‘아티스트의 빌런’은 배우 박기웅과 작가 박기웅이 만나 연기와 그림, 그 대척점 사이에서 전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박기웅 작가는 “소극장에서 관객을 마주하는 것처럼 관객과 대화하듯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모든 관람객이 주체가 되어 열린마음으로 즐길 수 있고 많은 공감을 일으키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관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형 전망대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근 NFT 오프라인 체험전 ‘지구로의 여행, 지구 여행자 홀닉’, 국내 수중 사진계 1세대 장남원 작가와 함께한 ‘나는 고래’ 미디어 체험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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