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충돌하기도...'맨유 타깃' FW의 엄청난 열정

한유철 기자 2023. 1.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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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베르호스트는 엄청난 열정으로 인해 동료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제공권이나 몸싸움 등은 상위권이지만 기복이 있는 편이며 발기술이 좋지 않아서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기대할 수 없다.

아주 열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동료들에게 달갑지만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베르호스트는 극도로 경쟁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몇몇 동료들은 그의 행동을 자신감 보다는 오만함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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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부트 베르호스트는 엄청난 열정으로 인해 동료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197cm의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 안에서 경합을 서슴지 않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제공권이나 몸싸움 등은 상위권이지만 기복이 있는 편이며 발기술이 좋지 않아서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자신의 능력을 잘 살려 유럽에서 족적을 남겼다. 2014-15시즌 헤라클레스 알멜로 소속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데뷔했고 8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AZ 알크마르로 이적, 2017-18시즌 리그 18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남다른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빅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였다. 리그가 바뀌었지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베르호스트의 피지컬을 십분 활용해 결과를 남겼다. 그 역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7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준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2020-21시즌이 커리어 하이였다. 리그에서만 20골을 넣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안드레 실바, 엘링 홀란드 등 걸출한 자원들에 이어 득점 랭킹 4위에 올랐다.


2022년 1월, 이적을 택한 베르호스트의 행선지는 예상 외였다. 독일에서도 상위권 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핵심이었지만 잉글랜드에서 강등권에 허덕이던 번리로 향했다. 이 선택은 철저히 실패로 끝났다. 그의 능력은 잉글랜드에서 전혀 먹히지 않았다. 리그 20경기에 나섰지만 2골 3어시스트에 불과했다. 결국 번리는 승점 35점으로 18위에 위치,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베르호스트는 죽어도 '강등'만은 피하고 싶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강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밤늦게 팀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전술을 논의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리낌 없이 그들을 불러내기도 했다.


아주 열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동료들에게 달갑지만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베르호스트는 극도로 경쟁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몇몇 동료들은 그의 행동을 자신감 보다는 오만함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르호스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관되고 있다. 이번 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서 9골 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영입 후보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낸 맨유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베르호스트의 단기 임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금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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