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까지 '지원사격'…'경제학계 올림픽' 서울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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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가 2025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서울에서 세계경제학자대회를 개최한다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각종 경제 이슈를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서울이 개최지가 될 경우 한국 경제학계가 쌓아 올린 잠재력과 능력을 세계 석학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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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석학 몰릴 듯
尹 "부친도 경제학 한평생 헌신"
'경제학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가 2025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경제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대회다.윤석열 대통령은 영문으로 된 지원 서약문을 학회에 보내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인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경제학계가 세계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5 세계경제학자대회 유치 성공 소식을 전했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세계 경제학계의 최대 행사다.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 1만명 이상 경제학자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계계량경제학회는 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3 미국경제학회(AEA) 연례총회를 계기로 이사회를 열고, 한국을 2025년 8월 세계경제학자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이후 10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세계경제학자대회의 유치를 위해 한국 경제학계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였다. 황 석좌교수와 함께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2025 ESWC 서울' 유치단의 좌장이 됐다. 한미경제학회 회장인 장유순 인디애나대 교수와 박준용 인디애나대 교수, 이우헌 경희대 교수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이 힘을 모았다.
윤 대통령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경제학계는 이론적으로나 실용적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에 버팀목이 돼왔다"며 학회에 영문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서울에서 세계경제학자대회를 개최한다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각종 경제 이슈를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서울이 개최지가 될 경우 한국 경제학계가 쌓아 올린 잠재력과 능력을 세계 석학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 개최 도시와 비교해서도 세계적인 인지도나 편리한 교통, 편안한 여정과 서비스, 역사적 함의와 안전한 환경까지 대형 콘퍼런스를 개최해본 인프라가 풍부한 서울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친인 경제학자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서한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25 ESWC 유치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나의 아버지가 한평생을 계량경제학 연구에 헌신했고, 한국에서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명예교수는 한양대 경제학과,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통계학·수리통계학을 가르쳤다.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학회 유치를 위해 대통령실은 물론 기획재정부, 교육부도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SK, 아모레퍼시픽 등과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도 지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석좌교수는 "세계경제학자대회 유치가 향후 한국인 노벨 경제학 수상자 배출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고 후학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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