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잡을 레이저포 개발 완료 단계… 1발 쏠 때 '2000원'

박응진 기자 2023. 1. 9.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무인기 격추 등에 사용할 국산 레이저 대공포의 연구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작년에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이 현재 운용시험평가(OT)를 받고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은 이르면 내달 중 최종 평가를 거쳐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하는 등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포의 체계개발은 2019~23년 지상 진지 고정형인 '블록-Ⅰ', 이후 2026년까지 차량 탑재형인 '블록-Ⅱ'로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용 저렴하고 소음 없어… 사고 우려도 적어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Ⅰ.(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 무인기 격추 등에 사용할 국산 레이저 대공포의 연구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작년에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이 현재 운용시험평가(OT)를 받고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 무력화시키는 무기체계다.

이 레이저포는 최근까지 10여차례 실시한 운용시험평가 요격 시험에서 명중률 100%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레이더 등과 연동했을 땐 10㎞ 이상 떨어진 조류 크기 물체를 탐지할 수 있었고, 수㎞ 거리 내에선 요격이 가능했다고 한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은 이르면 내달 중 최종 평가를 거쳐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하는 등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레이저포는 별도의 탄(彈) 없이도 전기만 공급하면 운용 할 수 있다. 미사일·기관포와 달리 낙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적다.

특히 레이저포는 1회당 발사 비용이 2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소음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그동안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출력 향상을 위한 레이저 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ADD는 지난 2019년 9월 880억원을 들여 이 레이저포의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시제품은 한화가 제작하고 있다.

레이저포의 체계개발은 2019~23년 지상 진지 고정형인 '블록-Ⅰ', 이후 2026년까지 차량 탑재형인 '블록-Ⅱ'로 진행된다.

ADD는 향후 레이저포로 무인기뿐만 아니라 전투기와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해갈 계획이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