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왕중왕전’ 공동 5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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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5위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21·CJ대한통운)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큰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를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5명 선수 중 하나로 꼽았고 PGA투어닷컴도 '2023년에 눈여겨봐야 할 23세 이하 선수 10명'에 김주형을 1순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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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22언더파… 새해 출발 순항
욘 람이 모리카와에 역전 우승
1라운드에서 이글 두 방을 앞세워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대회를 시작한 김주형은 마지막까지 빼어난 샷감각을 선보였다.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 남짓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가 나와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오른 이경훈(32)은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임성재(25·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13위(19언더파 2273타)에 올랐다.
우승은 27언더파 265타를 작성한 욘 람(29·스페인)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약 33억7000만원).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25·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이던 람은 최종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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