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와 열정으로”…더 나은 세상 꿈꾸는 청년 정치인들
[KBS 전주] [앵커]
2023년, 새해를 맞아 KBS 전주방송총국은 '희망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정치에 뛰어든 '청년 정치인'들을 서승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뽑힌 버락 오바마.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마흔일곱이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보다 훨씬 젊은 서른아홉에 프랑스 대통령에 선출됐습니다.
청년의 강점인 패기와 열정이 노련한 상대 후보들의 연륜과 경험을 압도한 겁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전주시의회에 입성한 신유정 의원, 올해 25살로 대학 졸업과 함께 정치에 발을 들였습니다.
지역 젊은이들의 타 시도 유출과 지방소멸 위기를 보며 세상을 바꿔보고자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정치 초년생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목표는 하나입니다.
[신유정/전주시의원/25살 : "정말 우리 청년들이 지역에서 재미있게 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이것을 위해서 문화경제위원으로 활동을 많이 할 계획입니다."]
신 의원보다 8년 앞서 정계에 뛰어든 30대 서난이 의원은 시의원 두 번을 거치고, 지난해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석 달 동안 서울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 정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38살 : "청년 정치인의 신선함, 당참, 혁신적인 모습들, 이런 것들을 잘 유지하려고 하는 게 저한테 가장 어렵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이 사회적 문화에 물들지 않으려고…."]
전북은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회의원 숫자가 줄고 중앙 정계에서도 갈수록 위상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정치 신인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
여·야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너나 할 것 없이 세대 교체를 화두로 꺼냅니다.
또 그 방안의 하나로 여성과 청년 정치인의 발굴과 참여를 외칩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며,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2023년 새해에는 더 많은 청년이 정치에 도전해 구태를 청산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길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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