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커피사랑` 치맥 열풍 넘었다… 커피·음료점업 점포 9만9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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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치맥 열풍'을 앞질렀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말보다 17.4% 증가한 9만9000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장·이동 음식점이 116.2% 늘어 커피·음료점보다 증가율이 높았지만, 점포 수는 2000여개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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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치맥 열풍'을 앞질렀다. 4년 만에 점포수가 2배가량 늘어나 10만개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커피 수입액도 지난해 1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말보다 17.4% 증가한 9만9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로 2018년 말(4만9000여개)과 비교하면 2배로 늘어난 숫자다.
커피·음료점 수는 2019년 말 5만9000개, 2020년 말 7만개, 2021년 말 8만4000개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1만개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커피·음료점은 치킨집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 2018년 말만 해도 커피·음료점은 치킨집(6만1000개)보다 1만2000개가량 적었지만, 2021년 말 커피·음료점 숫자가 치킨집(7만6000개)보다 더 많아졌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커피·음료점이 치킨집(8만1000개)보다 1만8000개 더 많아지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해도 커피·음료점의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커피·음료점이 102.1% 증가한 최근 4년 동안 서양음식점은 80.9% 늘었고, 일식(76.4%), 중식(43.7%), 분식(38.5%), 한식(33.9%), 치킨(31.3%), 패스트푸드(23.1%), 주점(15.3%) 등의 증가율도 이에 못 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장·이동 음식점이 116.2% 늘어 커피·음료점보다 증가율이 높았지만, 점포 수는 2000여개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은 커피 수입액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9035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1% 늘었다. 연간 커피 수입액이 10억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커피 수입액은 2018년 6억4000만달러, 2019년 6억6000만달러, 2020년 7억4000만달러, 2021년 9억2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1~11월) 커피 수입액을 20년 전인 2002년 연간 수입액(7142만달러)과 비교하면 16.7배나 늘어났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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