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투 살아난 KCC, 상위권 도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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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전주 KCC는 큰 관심을 끌었다.
이승현은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고, 허웅은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자리를 비우며 뒤늦게 KCC 선수단과 호흡을 맞췄다.
개막 전 만난 허웅은 "함께 훈련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 아쉬울 수 있겠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KCC는 강한 팀이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허웅은 올 시즌 KCC가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0분54초를 소화하며 평균 16.4점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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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 털고 ‘5할 승률’ 견인
감독 “亞 쿼터 영입으로 승부수”
실제 시즌 초반 KCC는 부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은 야투율 40%를 밑돌았고, KCC는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로 흐름을 내주며 무너지기 일쑤였다. 1라운드에서 KCC는 3승을 따내는 사이 6패를 당하며 7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허웅의 말처럼 KCC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2라운드에서 4승5패를 기록하더니 3라운드에서는 6승3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3패를 기록했다. KCC는 15승15패, 5할 승률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허웅과 이승현이 살아난 덕이다. 허웅은 올 시즌 KCC가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0분54초를 소화하며 평균 16.4점을 넣고 있다. 특히 야투율이 40.6%에 달한다. 2014∼2015시즌 데뷔한 허웅이 이번 시즌보다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적은 없다. 이승현 역시 전 경기에서 평균 33분36초 동안 11.1득점 6.9리바운드를 적립 중이다. 특히 이승현은 바닥이었던 야투율을 어느새 47.4%까지 끌어올렸다.
KCC는 아시아쿼터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현재 필리핀 가드 칼빈 에피스톨라(27·180㎝)를 점검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2년간 실전 감각을 쌓지 못했기에 KCC는 체력과 슈팅능력을 살펴보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팀 성적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지만 서서히 손발은 맞아가고 있다”며 “올스타전 이후 새 선수까지 가세해 가용인원이 늘어나면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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