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제2의 '병역 브로커' 구속…20건 처리에 의뢰자 압박도
【 앵커멘트 】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해준 혐의를 받는 병역 브로커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앞서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구 모 씨에게 배운 수법을 그대로 썼는데, 처리한 건만 약 20건에 달하고 의뢰자가 중간에 상담을 그만두지 못하게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김 모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 밖을 나섭니다.
-"영장 새로 청구했는데 심경 어떻습니까?", "한 건당 얼마씩 받으셨어요?" -"죄송합니다."
김 씨는 병역 기피 의뢰자들이 가짜로 뇌전증을 진단받도록 돕고, 1억 원가량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앞서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구 모 씨에게 범행 수법을 배워, 똑같이 병역 전문 행정사 자격을 걸고 컨설팅을 하거나 의뢰인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 씨가 처리한 병역 기피 의뢰는 약 20건.
특히 김 씨는 의뢰인들이 계약을 체결했다가 꺼림칙하다며 취소하려 하면, 강제집행 신청으로 의뢰인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한 만큼, 병역 비리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씨 등 브로커를 통해 병역 기피를 시도한 프로배구선수 조재성 외에 래퍼, 승마 선수 등 100여 명은 물론, 뇌전증 진단을 해준 의료기관 기록을 살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병역브로커 #구속영장 #서울남부지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7] 윤 대통령 ″정치·선거 영향 받지 않고 세금 써야″ 나경원 우회 비판?
- [뉴스7] '제3자 뇌물 160억' 쟁점…과거 세 차례 소환
- [뉴스7] 강화 앞바다서 규모 3.7 지진…″수도권 영향 최대 규모″
- 북한 지령 받고 반정부 활동 혐의…국정원, 진보인사 3명 수사
- ‘마약 투약 혐의’ 돈 스파이크, 1심서 징역3년·집행유예 [M+이슈]
- [뉴스7] '대통령 부부 풍자' 작품 철거…민주 ″야만적 행위″ vs 국힘 ″국가원수 모독″
- ″불났어요.″ 현관문 두드리며 대피, 참사 막은 주민들
- MBN 뉴스파이터-'마약' 돈스파이크, 5년 구형했는데 집행유예…왜?
- 자동차 정비사 꿈꾸던 6세 송세윤 군, 4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 검찰,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