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지진 대비해야”…수도권도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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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여겨진 수도권에서 발생해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수도권 지진 치고는 지진이 꽤 강했는데, 전문가들은 더 강한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강화도 지진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도심 인근에서 발생한 사례 중 아주 큰 규모에 속합니다.
지난 45년간 지진 발생지역을 보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 지역이었습니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까지의 거리는 약 70km.
그간 이 반경 내에서 이번보다 컸던 지진은 1985년 딱 한 번뿐입니다.
그만큼 이례적인 지진으로 수도권도 '안전 지대'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간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 지질·단층조사는 동남쪽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남한의 서북쪽 지질조사가 시작단계에 불과하단 걸 볼 때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단층이 적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영석 /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서울 쪽에서 6.7, 6.3 정도 되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역사)기록이 있어요. 수도권 지역에서 6.5까지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죠."
전문가들은 최소 일주일 정도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박순천 /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2016년 경주 지진 같은 경우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인 5.1의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편 기상청은 오늘, 지진 감지 9초 만에 속보를 전송했습니다.
먼저 감지되는 P파 신호를 확인한 직후였습니다.
뒤이어 S파가 이어지는데 P파보다 훨씬 강력한 신호입니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문자를 먼저 확인하고 지진을 느꼈다는 경험담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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