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대전역 선상야구장, 유소년 돔구장으로 부활?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유소년 전용 야구 돔구장 건립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전역 선상야구장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역 선상야구장은 접근성은 높지만 경제성이 낮아 앞서 대전의 새 야구장 후보지 선정에서도 탈락한 적이 있어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방안을 설명하면서 세계 최초 유소년 야구 돔구장 건립을 언급했던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대전시장/지난해 9월 : "세계에 리틀 야구 돔구장이 한 개도 없답니다. 저희가 아직 한다고 확정은 안 했습니다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구장의 70% 규모에 각종 문화공연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건데 대전 동구가 대전역 철로 위에 야구장을 짓는 선상야구장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과거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모 당시 선상야구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장우 시장에게 재차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19년 후보지 평가에서 대전역 선상야구장은 접근성과 도시 활성화에서 1위, 사업 실현성에서 2위에 올랐지만 입지 환경과 경제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 2위에 그쳤습니다.
유소년 돔구장에 문화공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접근성과 도시 활성화가 강점으로 부각되지만, 규모가 작더라도 인공지반 건설에 따라 단점으로 지목된 입지 환경과 경제성은 여전한 걸림돌입니다.
[정문현/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 "선상야구장은 철로 위에 짓는 것이라 막대한 공사비로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고, 주차장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전시가 유소년 돔구장 후보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구상 자체로 주목을 받았던 대전역 선상야구장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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