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매출 25조 '역대 최대'
4분기는 전분기 대비 반토막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줄었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잠정 실적과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5375억원, 2374억원이고,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986억원,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률은 4.7%다.
연간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과 영업이익 75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영업이익은 57.9%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발표회 때 "연 25조원의 매출과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두 목표 모두 초과 달성했다.
연간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나빠져 빛이 바랬다는 평가도 나온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5% 줄었다. 당초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을 3544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재고 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4분기 2000억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 대비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환율 변화와 상여금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며 "성수기에 진입한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4분기 전기차향 배터리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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