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뉴스추적]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 잠 깨운 새벽 지진 문자
【 앵커멘트 】 오늘 새벽에 발생한 지진, 이 내용 취재한 최돈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서울에서도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분들 꽤 많은데요. 주로 남쪽 지방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던 만큼 이번 지진은 위치적으로 봤을 때도 이례적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은 인천, 김포, 고양 등 수도권에 영향을 미쳤죠. 그래서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인천은 디지털 지진계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단 한 번 밖에 없습니다.
정확히 4년 전인 백령도에서인데요 그때도 규모 3.7이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지진연보를 보면,
규모 3 미만인 지진은 우리나라의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 지진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들어 연평균 50회를 넘기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2번 】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 대부분 스마트폰 문자로 받아보셨을 텐데요. 오늘처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재난문자는 어떤 기준으로 보내지는 건가요.
【 기자 】 통상, 재난문자 발송은 행정안전부 소관인데 지진만큼은 기상청에서 직접 보냅니다.
다른 재난도 1분 1초를 다투겠지만, 특히 지진은 발생 양상이 초 단위로 진행되고 피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2018년부터 기상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고, 재난문자도 'CBS'라는 방송형동보서비스에 의해 자동으로 송출됩니다.
오늘도 이 시스템에 의해 지진 관측 9초 만에 지진속보가 발송됐고요.
진앙에서 80km 반경 이내인 인천과 경기, 서울 지역으로 긴급재난문자가 자동으로 송출됐습니다.
코로나 때처럼 그 지역을 지나가고 있었다면, 그러니까 기지국 기준으로 재난 문자를 받으셨을 겁니다.
【 질문 2-1 】 그런데 누구는 알림문자 소리에 깼다, 문자는 왔는데 알림은 울리지 않았다, 다양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 기자 】 재난문자는 안전, 긴급, 위급으로 구분돼 발송됩니다.
지진의 경우, 규모 6.0 이상은 위급재난으로 분류돼, 스마트폰 설정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수신됩니다.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엔 긴급으로 분류돼 재난문자가 발송됐고,스마트폰에서 설정을 수신거부로 해놨으면 못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수신거부로 안해놨는데 못 받았다, 이런 경우가 있는데 기지국 연결 상태에 따라 아주 가끔 문자 수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2 】 재난 안전 문자는 행안부와 기상청이 보내는 건고, 그럼 안전안내 문자는 또 뭔가? 오늘 난 둘 다 받았다.
【 기자 】 재난 안전 문자는 기본적으로 행안부에서 보내는 건데, 지진만 예외적으로 기상청에서 바로, 직접 보내는 겁니다.
안전안내 문자는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상황일때 일반 문자형태로 송출되는 문자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기회에 제 스마트폰 설정 한 번 살펴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최돈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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