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 케빈앤컴퍼니 ‘스크린으로 만나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콘서트’
서초문화재단은 케빈앤컴퍼니와 오는 10일과 12일에 ‘2023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와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년 1월 1일에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 콘서트로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생동감 넘치는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세계적인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신년음악회의 이번 지휘는 오스트리아의 거장,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맡는다.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1979년 카라얀 국제 지휘자 콩쿠르 결선에 최연소로 진출하여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빈 필하모닉과는 여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정기 투어 등을 함께 하며 깊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신년음악회 지휘를 맡았다.
신년음악회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슈트라우스 일가만 아니라 그들의 영원한 음악적 경쟁자인 칼 미하엘 질러와 같은 시기에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 요셉 헬메스버거의 곡이 연주된다. 최초로 출연하는 빈 소녀 합창단과 2016년 이후 7년 만에 빈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빈 소년 합창단의 특별 출연은 신년음악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 ‘갈라 프롬 베를린’이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 함께 찾아온다. 키릴 페트렌코는 피아니스트로 먼저 데뷔하였으며 빈 음대에서 지휘를 공부해 본격적으로 지휘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작품의 전체 구조는 물론 세부적 표현도 놓치지 않는 완벽함을 갖춘 페트렌코는 카라얀 시절의 화려한 영광을 떠올리게 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카라얀 사운드를 재현한다.
요나스 카우프만은 2006년 <라 트라비아타>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데뷔한 후 오페라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현재 오페라극장 캐스팅 1순위 스타 테너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오푸스 클래식에서 ‘올해의 성악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다시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연주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의 명곡들로 엄선되어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흐름을 만든 거장들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베르디, 잔도나이, 지오다노, 마스카니의 곡과 함께 고전 명작 <대부>의 OST를 작곡한 니노 로타의 초기 작품이 연주된다. 콘서트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장식되어 새해의 기대감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스크린 클래식은>의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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