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반정부 시위 참여한 축구선수 징역 26년…사형 면해

양희동 2023. 1.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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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당할 위기에 처했던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26)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9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나스르 아자다니는 2022년 11월 16일 이스파한에서 시위에 참가하던 중 민병대원 등 보안군 3명의 살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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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시위 참가한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
국제축구선수협회 이란 당국에 사형 선고 중지 촉구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11월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당할 위기에 처했던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26)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9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나스르 아자다니는 2022년 11월 16일 이스파한에서 시위에 참가하던 중 민병대원 등 보안군 3명의 살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후 나스르 아자다니는 이슬람을 부정하는 죄로 기소됐고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위기를 겪었고,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달 나스르 아자다니에 대해 사형 선고를 하지 말라고 이란 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형 선고를 받은 이란의 시위 참가자는 총 17명이다. 앞서 이란 사법부는 시위대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고, 국제 사회에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형 집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나스르 아자다니는 지난 2015년 테헤란주 지역 리그 소속팀인 라 아한 테헤란 FC에 입단했다. 이후 트락토르 SC에 입단해 이란 최상위 리그인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에서 활동했다. 2017년 11월 마지막 출장 이후 선수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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