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결혼지옥’, 대처 태도가 곧 미래다 [종합]

이기은 기자 2023. 1. 9.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파장을 빚은 '결혼지옥'이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여론도 들썩인다.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지난 해 아동 성추행 논란 방송분으로 논란을 빚으며 2주 간 결방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아동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전파를 탔다.

아동 성추행 논란은 심각한 사안이며, 그럼에도 MBC는 방송을 강행하는 상황.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파장을 빚은 '결혼지옥'이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여론도 들썩인다. 공식 사과, 발언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지난 해 아동 성추행 논란 방송분으로 논란을 빚으며 2주 간 결방했다. 지난해 12월 26일, 2주간 프로그램 내부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고 오늘(9일) 방송을 재개하는 상황.

지난 해 12월 1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에서는 재혼 가정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가 딸을 데리고 왔고, 남편은 초혼인 상황이었다. 남편은 자신의 애정 표현을 괴롭힘이라고 말하는 의붓딸에게 서운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아동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전파를 탔다. 아내는 아동학대로 남편을 신고하기도 했다고 토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접한 시처자들은 즉시 폐지 요구는 물론, 민원을 통해 비난 여론을 퍼부었다.

논란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MBC 측은 다시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현재까지 해당 장면은 확인 불가하다.

제작진은 이후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방송 이후에도 해당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 공표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편집에 문제가 있었다며, 오은영과 MC들이 남편에게 온정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비춰진 것에 문제 의식을 느낀다고 자인했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의 주축이자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사실상 이를 방송에서 언급한 것 자체가 방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관련해 오은영은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해명글을 전하기도 했다.

아동 성추행 논란은 심각한 사안이며, 그럼에도 MBC는 방송을 강행하는 상황. 이밖에 외도 갈등, 폭행 등 자극적인 사연들이 다수 전파를 타며 폐지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늘 재개하는 방송분에서 프로그램은 어떤 태도로 이 같은 물의에 대처할지, 오 박사의 입에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