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윤 대통령 "정치·선거 영향 받지 않고 세금 써야" 나경원 우회 비판?
【 앵커멘트 】 저출산 문제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와 선거 영향을 받지 않고 국민 세금을 써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에 이기려고 세금을 써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데,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빚 탕감을 내세운 것을 비판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세금을 쓸 때는 정치나 선거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절대로 이런 일들은 정치나 선거나 진영이나 이런 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고 우리 국민의 세금을 정말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복지에 있어서는 "적절한 자기 부담과 함께 사회서비스로서 이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신혼부부에 2억 원을 대출해 주고 출산 시 지원금 일부를 탕감해 주자"고 말한 데 대해 '현금성 저출산 대책'이라며 우회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과 나 부위원장 사이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국민의힘 청년 당원 100인을 자처하는 단체는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영 / 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 대표 - "대통령실이 직접 후보 교통정리를 한다는 등의 온갖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께서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주십시오."
다만, 나경원 부위원장이 직접 청년 당원 기자회견 장소를 한 여당 의원에게 부탁해 시간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지 선언의 순수성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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