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이 시각 빈소
[KBS 창원]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던 김부영 창녕군수가 오늘 오전 창녕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재판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전 행적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창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빈소가 마련됐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김부영 창녕군수의 시신이 안치됐던 창녕의 한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검사의 수사 지휘가 30분 전인 저녁 6시 반쯤 내려지면서 김 군수의 시신은 조금 전 빈소가 마련된 창녕군 공설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유가족과 창녕군청 관계자, 그리고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함께 운구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김부영 군수가 창녕읍 퇴천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앞서 김 군수는 어제 오전 10시쯤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군수의 가족들은 오늘 오전 9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김 군수가 발견된 장소는 자택과 6km 정도 떨어진 장소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검안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김 군수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의 기록을 토대로 사망 전 행적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군수가 취임 6개월 만에 갑자기 숨지면서, 창녕군 내부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김 군수는 애초 오늘 오전 군청에서 간부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불참하면서 부군수가 회의를 대신 이끌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창원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 참석으로 미리 휴가를 낸 상황이었습니다.
창녕군은 김 군수의 장례는 군민장 대신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창녕군은 부군수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지금까지 창녕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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