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보다는 경제통합…광주시·전남도민 “통합 빨리해야”
[KBS 광주] [앵커]
민선 7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진해 온 행정통합 논의가 동력을 잃고 경제통합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 연구결과 단계적 통합론에 힘이 실렸고 민선8기 양 시도는 행정통합 보다는 경제통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양상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9월 이용섭 전 광주시장의 깜짝 제안으로 시작된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
이후 양 시도는 관련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연구에 합의했습니다.
연구 방향은 현재와 유사한 상생협력과 경제통합, 행정통합의 선택지를 놓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 인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년 2개월 뒤에 나온 연구 결과, 우선 전문가와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통합이든 행정통합이든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광역철도망이나 고속도로망 같이 생활권을 좁히는 사회기반시설 통합이 꼽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통합론을 제시했습니다.
협력 강화에 이어 경제통합과 행정통합을 점진적으로 검토해보자는 겁니다.
전라남도는 처음부터 주장했던 경제 통합에 재차 무게를 실었습니다.
[문금주/전남도 행정부지사 : "협력 사업 등을 잘 추진하면서 시·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일 경제공동체로서의 위상을 먼저 정립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행정통합의 출발점이던 광주시는 시장이 바뀌면서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문영훈/광주시 행정부시장 : "상생 연계 협력 발전부터 이렇게 해 나가고 경제 산업적인 서로 간에 같이하면 훨씬 더 광주·전남이 발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먼저 찾아서 단계 단계 이렇게 해 나가자."]
용역 결과를 받은 시도 모두 거리를 두면서 민선 7기 화두였던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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