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울곤 한다”…39세 김정은 중년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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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월 9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북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이 이야기도 짧게 한 번 고영환 부원장님과 만나보겠습니다. 리영호 처형설, 혹은 김주애 후계자설. 최근 외신 보도의 중심에 서있는 게 북한 바로 김정은인데 이런 보도까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이야기인데, 물론 한국의 전문가 이야기를 인용하긴 했습니다만, ‘김정은이 술 마시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중년의 위기가 왔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거, 이 기사 어떻게 조금 읽으셨어요?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글쎄요. 중년의 위기라기보다도 김정은이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고 있고, 우리, 아시죠? 후지모토 겐지라고 김정일 요리사를, 일본 요리사, 2015년 12월에 평양 가서 김정은 만나고 왔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만나고 왔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김정은에게 ‘왜 식사를 안 하십니까.’ 그러니까 ‘내가 얼마 전에 보르도 와인 10병을 마셨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내가 못 견디겠어.’ 그러면서 와인을 조금밖에 못 마셨다는 것이거든요. 와인, 보르도 와인 10병이라뇨. 그게 말이 됩니까. 웬만한 사람은 2~3병이면 그냥 가는데. (2~3병이 뭡니까. 1~2병만 해도 취하는데요.) 그렇죠. 그리고 사실 담배도 우리가 그냥 보통은 지금 들어오는 소식들이 보통 하루에 3갑 정도를 피운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렇게 담배를 피우고 저렇게 술을 마시고 그리고 무언가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그런 첩보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왜 장성택,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나왔을 때 눈썹 밀고 나온 것도 저것도 감정의 어떤 표현이다. 이렇게 보는 것들이 다 있었거든요, 계속해서. 그러니까 저게 지금 김정은이 받고 있는 압력이, 압박이 너무 심하니까 당 대회에서 느닷없이 ‘당 총비서의 대리인을 임명한다. 당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이다.’ 당 규약에다가 이걸 넣었어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이걸 넣을 이유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건강에 대한 문제가 있고 정권의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니까 저렇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술 담배를 하고, 심하게 하고 그러면서 아무래도 조금 정상적이지 않은 건강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지금 저런 외국에서 저런 게 나오는데 저거 사실 국내에서 여러 번 나왔던 이야기거든요. 술, 담배, 외로움에 어떤, 울기도 한다. 이런 말들은 이미 2~3년 전부터 돌았던 이야기가 지금 텔레그래프에 중년의 위기가 왔다고 나오니까 이제 제목이 탁 튀어나온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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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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