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함께할 때 완벽하다”…SF9, 완성된 ‘퍼즐’ (쇼케이스)
[Dispatch=정태윤기자] 드디어 '퍼즐'이 완성됐다.
SF9이 각잡고, 돌아왔다. 1년 만에 완전체 컴백. 그룹 활동을 잠시 중단한 로운이 합류해 커리어 하이를 노린다.
콘셉트 장인답게 절제된 섹시미로 승부한다. SF9이 가장 잘 하는 장르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SF9이 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12번째 미니앨범 ‘더 피스 오브9’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로운은 “SF9으로 돌아왔다. 벌써 편한 느낌이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팬분들이 좋아하실 생각에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 "완전한 SF9"
완전체 활동은 초심을 잡는 계기가 됐다. 새 앨범에는 흩어진 조각을 퍼즐처럼 모아 완전한 SF9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미스터리한 요원으로 변신했다. 재윤은 “SF9 콘셉트 중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총 6곡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퍼즐’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를 준비했다. ‘러브 컬러’, ‘뉴 월드’, ‘파이터’, ‘꽉’, ‘스테이 위드 미’ 등을 담았다.
'퍼즐'은 펑크 음악을 기반으로 한 팝 장르 곡이다. 무게감 있는 베이스에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인다. 멤버들의 보컬적인 성장도 돋보인다.
가사는 틀어져 버린 결말을 찾아 나가는 스토리를 퍼즐에 비유했다. 의심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 "퍼즐, 중독된다"
‘퍼즐’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이날 슬림한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섰다. 등장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멤버들은 이날 섹시 포텐을 터트렸다. 찬희가 중저음 보이스로 문을 열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퍼포먼스는 노련했다. 절도 있으면서도 절제된 웨이브가 포인트였다. 타이트한 안무 속에 여유로움을 녹였다.
태양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뒤를 돌아 웨이브를 하는 부분이 포인트”라며 “절제미를 극대화했다. 저희의 또 다른 섹시미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7년차, 성장비결"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성장을 방증했다. 주호, 휘영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수록곡 작사에 참여했다. 찬희 역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재윤의 첫 자작곡도 수록됐다.
재윤은 “아무래도 멤버들의 색깔을 잘 파악하고 있으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결국 첫 자작곡을 싣게 됐다. 정말 열심히 썼다”고 자신했다.
주호는 타이틀곡 작곡까지 담당했다. 재윤은 “앨범 타이틀곡은 송 캠프에서 탄생한다. 여기에 주호가 참여했다”며 “외국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해 ‘퍼즐’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더 짙은 감성도 볼 수 있었다. SF9은 수록곡 ‘러브 컬러’도 가창했다. 알앤비 팝 장르 곡이었다. 재즈틱한 기타 리프와 신스 피아노가 어우러졌다. 멤버들의 몽환적인 보컬을 극대화했다.
◆ “흩어진 퍼즐, 완성했다”
SF9은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각자 바쁜 개인 스케줄 속에서 완전체 앨범을 완성했다. 특히 로운은 그동안 연기 활동을 위해 그룹 활동을 잠시 쉬었다.
이번엔 그룹 활동에 합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로운은 “시간을 내 최대한 참여했다. 멤버들에게 믿고 맡기는 부분도 컸다”고 완전체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다 함께 안무 영상을 찍었다. ‘(완전체로) 잘 준비됐다’는 게 느껴졌다”며 “팬들을 만날 시간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고대했다.
‘더 피스 오브 9’, 이번 앨범 테마처럼 SF9은 함께일 때 시너지를 냈다. 멤버들이 계속해서 뭉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태양은 간략하게 정의했다. “말 그대로 팀이기 때문이다. 저희의 중심은 SF9”이라며 “팀 활동에서 원동력을 얻는다. 그래서 개인 활동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7년 차이지만, SF9은 아직 목이 마르다. 찬희는 “이번 활동으로 ‘역시 SF9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전했다.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
<사진=오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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